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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온라인도 프리미엄전략 효과 확인, 김민덕 온라인 전환 서둘러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0-11-29 16: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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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덕 한섬 대표이사 사장이 온라인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의 유효성을 확인하고 온라인 전환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김 대표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조성을 시작으로 한섬이 패션업계 온라인사업을 선도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섬 온라인도 프리미엄전략 효과 확인, 김민덕 온라인 전환 서둘러
▲ 김민덕 한섬 대표이사 사장.

29일 한섬에 따르면 온라인사업이 오프라인사업 부진을 만회하는 자구책을 넘어 이제 핵심사업으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올해 한섬의 온라인사업 비중은 전체 매출의 16%, 영업이익은 5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온라인 매출을 2020년 2천억 원 수준에서 2025년까지 4천억 원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서 우선 물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힘쓴다.

한섬은 경기 이천시에 500억 원을 투자해 1만4518㎡ 규모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2022년까지 짓기로 했다.

한 곳의 물류센터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물류를 함께 처리하던 것을 이원화하면 연간 물류처리량을 기존 2천만 건에서 3천만 건으로 확대해 물류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소 이틀이 걸리는 배송시간을 하루로 단축해 한섬의 온라인몰을 이용하는 수도권 고객들에게 하루배송, 당일배송서비스를 보편적으로 제공한다는 구상도 짰다.

그동안 일부 이커머스기업들만 제공해온 차별화한 배송서비스를 도입해 패션업계 온라인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가 한섬의 온라인 전략에 속도를 내는 것은 프리미엄과 온라인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유효한 것으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올해 온라인 유입 경로를 늘리면서도 한섬의 '노세일정책'은 유지하는 등 품질과 프리미엄으로 승부를 건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온라인전략도 손을 봤다. 한섬은 '타임'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VIP고객 관리에 중점을 둔 더한섬닷컴에 가장 많이 공을 들였다.

올해 더한섬닷컴은 구매액 순위 상위 100명의 핵심 고객을 위한 ‘더 스타’ 등급을 만들어 횟수를 제한하지 않고 시착을 하게 해주는 '홈 피팅서비스'와 주문제품을 실시간으로 배송해주는 '퀵배송서비스'를 도입해 성과를 냈다.

더한섬닷컴의 2020년 1~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한 1250억 원을 보였는데 같은 기간 더한섬닷컴의 VIP회원 매출은 128%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거품을 뺀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운영하는 'EQL', 더한섬닷컴보다 젊은 세대 고객층을 겨냥한 'H패션몰' 등을 운영하면서 새롭게 떠오르는 밀레니얼세대의 수요에도 대응했다.

다만 온라인채널 성장에도 오프라인채널 침체에 따라 올해 실적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섬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062억 원, 영업이익 101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5% 줄어드는 것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코로나19에 따른 패션업계 위기 속에서 한섬의 온라인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한섬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해 코로나19 이후 해외 명품브랜드나 패스트패션의 도전에 맞설 수 있는 힘을 지켰다는 말도 듣는다.

김 대표는 1967년 태어나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인 1990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현대백화점에서 기획조정본부 경영관리팀장, 경영전략과 지원담당 등을 거치면서 기획과 재무 전문가로 성장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코로나19에도 한섬의 매출을 선방하고 있는 김 대표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경영진이 대거 교체된 11월 정기인사에서 자리를 지켰다. 올해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L&C와 현대에버다임 대표를 교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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