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이나 모텔 등 숙박업소와 모바일 서비스를 연계한 ‘숙박앱’ 사업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
숙박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벤처투자기업들로부터 모두 130억 원을 투자받았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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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명섭 위드이노베이션 대표. |
박민식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이사는 “위드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와 '여기어때' 서비스의 전략, 시장성 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4월 출시된 뒤 4천여 개의 제휴점을 확보했다. 이 앱은 누적 내려받기 350만 건과 월 이용자 수 150만 명에 이른다.
위드이노베이션은 11월 모바일 O2O서비스 기업인 위드앱에서 분사됐다. 심명섭 위드앱 대표가 위드이노베이션의 대표를 겸하고 있다.
심 대표는 “‘여기어때’는 최고의 서비스를 창출해 사용자와 제휴점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것이 목표”라며 “숙박산업의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숙박앱 ‘야놀자’도 7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모두 1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계 1위인 ‘여기어때’와 계약한 가맹 모텔 수가 아직 전국 모텔(약 5만여 개)의 10분의 1도 채 안 된다”며 “이는 숙박앱 서비스가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 이용자들이 숙박앱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는 이유로 꼽힌다.
숙박과 관련한 사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완화됐다는 점도 한몫한다.
‘여기어때’와 ‘야놀자’ 등은 연인이 숙박앱을 사용해 모텔을 쉽게 찾아간다는 내용을 TV광고를 통해 내보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