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슈퍼마켓(SSM)도 온라인 주문을 받으면 곧바로 배송하는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롯데슈퍼는 8일 서울 동대문 장안동에 3호 롯데프레시센터인 ‘장안센터’를 열고 서울 동부권 소비자들에게 3시간 안에 배송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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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춘석 롯데슈퍼 대표. |
롯데프레시센터는 롯데슈퍼의 온라인 주문을 전담하는 배송센터다.
과일 야채 정육 생선 등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공산품, 베이커리 등을 보관하고 있다가 고객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배송한다.
롯데슈퍼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를 담당하는 1호 롯데프레시센터(서초센터)를 열었다. 8월에는 서울 강북구, 노원구, 동부구와 의정부시를 전담하는 상계센터 문을 열었다.
롯데슈퍼는 내년에 서울 은평구 마포구 강서구 관악구 등 서울 서부권에 롯데프레시센터 3곳을 더 짓기로 했다. 또 경기도 위성도시 1~2곳에도 프레시센터를 열어 내년 한해에만 4~5곳의 온라인 전용 배송센터를 추가하기로 했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역시 점포를 방문해 2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인근지역에는 배송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몰의 경우 아직까지 기업형슈퍼마켓보다 대형마트 중심으로 당일 배송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기업형슈퍼마켓이 경기침체 속에 신규출점이 제한된 데다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소셜커머스도 늘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가격할인 경쟁에서 벗어나 배송서비스로 차별화를 통해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기업형슈퍼마켓의 경우 10월 매출이 지난해 10월보다 3.6% 줄었다. 이 기간에 백화점과 편의점 매출은 각각 11.4%, 35.1%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