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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EQ900 돌풍,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만도 이노션 쾌재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12-08 15: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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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제네시스 EQ900의 인기에 현대제철과 현대모비스, 만도, 이노션이 신이 났다.

EQ900은 정식 출시 전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들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고급차일수록 첨단 부품과 고급 자동차강판이 적용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현대차 EQ900 돌풍,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만도 이노션 쾌재  
▲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EQ900의 사전계약 대수가 7일까지 9820대를 기록했다. 지금까지의 추이로 볼 때 사전계약 1만 대 돌파라는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제네시스 EQ900이 돌풍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면서 현대제철도 덩달아 쾌재를 부르고 있다.

현대제철은 제네시스 EQ900에 적용되는 초고장력 강판을 현대차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EQ900 차체의 51.7%에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했다. 이는 기존 에쿠스의 16.3%보다 3배 이상 높은 비율이다.

초고장력 강판은 일반 강판보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만큼 현대제철의 수익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1월 초 열린 제네시스 브랜드 발표회에서 “제네시스는 설계단계부터 현대제철의 초고장력 강판 기술이 적용된 첫번째 차”라며 “소재에 맞춰 차를 개발하던 방식에서 차에 맞춰 소재를 개발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도 제네시스 EQ900에 전장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 고가의 전장부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EQ900에 만도의 HDA(고속도로 주행지원) 기술이 탑재된 만큼 만도도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EQ900에 자율주행차의 전단계인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양산차에 적용했다.
 
운전자는 고속도로에서 차선이나 경로를 변경하지 않는 한 운전대와 가속페달을 조작하지 않고도 앞차와 간격을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다.

만도는 이미 유럽의 한 자동차회사로부터 HDA 시스템을 공급받고 싶다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공업도 제네시스 효과를 볼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공업은 자동차 내장재를 만드는 회사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공업은 2013년 신형 제네시스에 팔걸이(암레스트) 공급을 시작하면서 실적이 급증했다”며 “EQ900에 신규 머리받침대(헤드레스트)와 팔걸이 등을 공급하게 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그룹의 광고 계열사 이노션도 EQ900의 수혜기업으로 빼놓을 수 없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초기에 광고에 대한 투자를 큰 폭으로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뒤에도 이노션에게 안정적인 매출처가 될 수 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가 4분기에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미국에서 광고선전비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덕분에 이노션의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18.8%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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