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C은행이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100% 연봉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은행에서 처음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은행들의 성과급 도입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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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복 한국SC은행장. |
한국SC은행은 7일 “채용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신입행원 50명에게 100% 연봉제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SC은행은 2011년 이후 4년 만에 정규직 신입행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SC은행 팀장급 이하 직원은 호봉제를 적용받지만 올해 채용되는 신입행원들은 직무에 따라 팀별·개인별 평가를 통해 매년 연봉 인상률이 정해진다.
한국SC은행이 내년에 계약직 등의 형태로 채용될 예정인 300명의 직원에 대해서도 연봉제를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C은행 관계자는 “지금 채용을 진행하는 신입행원들이 100% 연봉제를 적용받는 것만 정해진 상태”라며 “내년에 어떤 형태로 몇명의 직원이 채용될지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이들이 받을 임금형태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최근 성과주의 확산을 금융개혁의 주요 과제로 꼽고 있다.
국내은행들은 대부분 근무 연차가 오르면 연봉이 상승하는 호봉제를 기본으로 연봉의 10~20% 비율 정도만 성과급제를 도입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성과급 비중을 기존 10%대에서 30%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KEB하나은행도 성과급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