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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솔루스 방향 잡는 진대제, 전지박과 올레드소재를 성장동력 낙점

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 2020-11-23 17: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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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두산솔루스 사내이사 내정자가 전지박과 올레드소재사업을 성장동력으로 낙점했다.

진 내정자가 이끄는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안에 두산솔루스의 새 주인이 되는 만큼 두 사업을 앞세워 두산솔루스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두산솔루스 방향 잡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299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대제</a>, 전지박과 올레드소재를 성장동력 낙점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겸 두산솔루스 사내이사 내정자.

2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솔루스는 중국 장쑤성에 300억 원 규모의 올레드(OLED, 유기발광바이오드)소재 생산법인을 설립할 계획을 세우고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착공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솔루스는 사업부문을 크게 전지박과 첨단소재로 나누고 있는데 첨단소재부문에서 올레드소재사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레드소재는 스마트폰과 TV의 올레드 패널을 생산하는 데 투입되는 원재료로  두산솔루스는 그동안 삼성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해 전북 익산 공장에서 올레드소재를 생산해왔다.

두산솔루스는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기업들의 올레드 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국현지에 생산공장을 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스마트폰과 애플워치 등 주변기기용 올레드패널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국 디스플레이기업들이 앞다투어 올레드패널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중국 BOE는 2021년 올레드패널 출하대수가 올해보다 7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솔루스는 꾸준히 공들여온 전지박사업에서도 성과를 앞두고 있다.

두산솔루스는 앞서 20일 헝가리 전지박공장에서 전지박 초도양산품 출하에 성공하면서 전지박도 4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된다. 전지박은 전기차의 4대 핵심재료인 음극재를 만들 때 쓰인다.

두산솔루스는 유럽 전기차시장 성장세와 함께 전지박 수요 증가도 기대해 2025년까지 연 7만5천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용 전지박시장은 2018년 1조5천억 원에서 2025년 10조5천억 원으로 7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솔루스는 10월30일 헝가리 전지박공장에 2단계 전지박 증설투자를 결정했다. 이는 2700억 원을 투자해 1만5천톤 규모의 전지박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하는 중요한 계획인 만큼 진 내정자가 이 결정에 참여했을 공산이 크다.

진 내정자는 앞으로 올레드소재와 전지박사업을 양축으로 삼고 두산솔루스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명 '진대제펀드'로 불리는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스카이레이크)는 앞서 9월 두산솔루스 지분 52.93%를 인수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스카이레이크가 두산솔루스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한 블라인드펀드 존속기한이 7년인 만큼 진 내정자가 이 기간 안에 두산솔루스의 기업가치를 높여 다시 매각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진 내정자는 20일 두산솔루스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안건이 통과됐지만 인수작업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12월 중순경 두산솔루스 사내이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솔루스는 인수작업이 끝나면 회사이름도 ‘솔루스첨단소재’로 변경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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