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가치가 높아졌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적정주가 수준을 높여 잡았다”며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기업가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3분기 호실적을 낸 데다 최근 주가가 상승하고 있어 자회사 지분가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 부회장.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가 5월보다 70% 이상 상승하면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보유한 자회사 지분가치의 적정가치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 31.15%, 한국아트라스비엑스 지분 75%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순수 지주회사로 자회사 지분가치나 배당, 로열티 수입 등이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특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기업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코로나19 충격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지나 실적이 회복하고 있다”며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다른 자회사들도 실적을 회복하고 있어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269억 원, 영업이익 156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 영업이익은 9%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