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내년에도 스마트팩토리 수주 등에 힘입어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정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포스코ICT는 다른 대기업 시스템통합회사(SI)들과 달리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라며 “물류자동화 수요도 코로나19로 늘어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바라봤다.
포스코그룹이 2022년까지 계열사 전체 공장 66곳에 포스코ICT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PosFrame’을 적용하면서 포스코ICT의 스마트팩토리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PosFrame은 공정별로 과제가 연계되는 지능형 플랫폼을 말한다.
포스코ICT는 2021년 스마트팩토리사업에서 2200억 원 이상 수주를 따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예상치보다 10% 늘어난 수준이다.
포스코ICT는 스마트팩토리 수주에 힘입어 2021년 Industry 융합부문에서 매출 34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시장 예상치보다 11.1%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생활방식이 자리잡고 있어 포스코ICT도 물류자동화사업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ICT는 9월 한진으로부터 1070억 원 규모의 자동화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는데 내년에도 이런 수주를 따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 택배사들 가운데 CJ대한통운을 제외하면 계열사 가운데 물류자동화 프로젝트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거나 수행할 여력이 있는 계열사가 없다”며 “이런 점에서 포스코ICT가 물류자동화사업에서 잠재 고객이 넓다”고 내다봤다.
포스코ICT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830억 원, 영업이익 1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6.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