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0-11-20 08: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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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기업 노바렉스 주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기능식품시장이 커지면서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공장 증설효과도 중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 권석형 노바렉스 대표이사 회장.
박병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일 노바렉스 목표주가를 5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노바렉스 주가는 19일 3만8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노바렉스는 단순한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이 아니라 개별인정형 허가 성분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플랫폼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는 데다 공장 증설에 따라 이익도 늘어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노바렉스는 건강기능식품 원료 제조와 수출입, 연구 등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세계 국가 40여 곳을 대상으로 주문자상표 부착생산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영업을 하고 있다.
올해 별도 기준으로 매출 2150억 원, 영업이익 258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50% 늘어나는 수준이다. 2021년에도 매출 3009억 원, 영업이익 391억 원을 거두면서 실적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개별인정형 원료 36개를 보유하고 있는데 국내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향후 추가 신청을 통해 개별인정형 원료를 100개까지 늘리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기업이 독자적 연구개발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원료를 말한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면역력과 자가치료(셀프 메디케이션) 인식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며 “개별인정형 원료의 허가 확대를 통한 생산독점 전략은 건강기능식품사업에서 노바렉스의 지위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바라봤다.
노바렉스는 현재 매출 2천억 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수요 증가에 대응해 현재 생산능력 수준의 공장을 추가로 짓고 있다. 이 공장은 2021년 3월에 완공된 뒤 6월부터 추가 매출 확보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노바렉스가 현재 짓고 있는 새 공장의 가동률은 이르면 2023년 하반기에 생산능력 최대치를 맞출 것”이라며 “2022년경 공장이 추가로 증설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고 이는 영업이익의 지속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