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삼성 임원들, 삼성물산 합병 전 제일모직 주식거래 의혹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12-04 18:11: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그룹 계열사의 임원진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그룹 계열사의 최고위 임원 9명이 4~5월에 제일모직 주식을 매수한 정황에 대해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임원들, 삼성물산 합병 전 제일모직 주식거래 의혹  
▲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이 지난 2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그룹 수요사장단회의를 마친 뒤 로비를 빠져나오고 있다. <뉴시스>
조사대상에 오른 임원 9명 가운데 사장급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발표된 5월26일 이전에 제일모직 주식을 사들였다. 전체 매수 규모는 400억~500억 원대로 추정된다.

제일모직 주가는 4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13만~17만 원대를 오갔다. 그 뒤 제일모직 주가는 5월14일 14만9천 원에서 6거래일 연속 상승하다가 합병 발표일인 5월26일 상한가를 치며 18만8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앞두고 진행된 주식거래를 모니터링하다 삼성그룹 계열사 고위 임원진의 주식거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는 조사대상에 오른 삼성그룹 계열사 고위 임원진이 두 회사의 합병비율 정보를 이용해 부당차익을 얻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것이 아니며 1인당 1억~2억 원 규모의 정상적인 투자로 파악하고 있다”며 “임원진들의 자산관리를 맡은 프라이빗뱅커(PB)가 제일모직 주식을 사들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측은 “삼성그룹 계열사의 고위 임원진의 주식거래 정황에 대한 조사 여부는 현재 답변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