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가 시스템 안전성을 바탕으로 자산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18일 상호금융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가 자산 200조 원을 달성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7월 기준으로 자산 200조 원을 넘었다. 2012년 9월 100조 원 달성 뒤 8년 만에 100조 원을 늘렸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지역금고 성장을 위해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서비스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 회장은 2018년 3월 중앙회장에 오른 뒤 ‘금고와 소통’을 강조하며 새마을금고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시스템 안정성도 자산 증가에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새마을금고는 1983년 협동조합 최초로 예금자보호제도를 도입했다.
IMF 외환위기 당시 공적자금 지원을 받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면서 새마을금고 시스템의 안정성을 보여줬다.
다른 상호금융기관과 비교해 새마을금고의 재무 건전성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1.85%,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20%다. 다른 상호금융기관 단순 평균수치인 연체율 2.14%, 고정이하 여신비율 2.43%를 밑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역금고를 대상으로 2년에 1번 이상을 목표로 자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사후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주관으로 금감원 직원 등으로 구성된 협동조사반이 정부 합동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검사시스템이 부실하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며 “중앙회의 검사시스템에 관한 이해가 부족한 데서 오는 오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