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김해신공항 타당성 검증결과를 내놓는다. 사실상 김해신공항 백지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국무총리실 아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마련한 김해신공항 타당성 검증결과를 17일 발표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관계장관 회의를 소집해 검증위원회의 검증결과를 검토하고 국토부가 이를 정리해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증위원회는 2016년 국토부가 발표한 김해공항 확장안과 관련해 2019년 12월부터 안전, 소음, 환경, 시설 등 4개 분야의 타당성 검증을 진행했다.
검증위원회는 분야별 타당성 검증과 함께 안전 문제를 부산시와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제처 유권해석 결과를 수용하는 것을 전제로 이번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증위원회는 이번 결과 발표에 2016년 국토부가 김해공항 확장안을 발표하며 부산시와 협의하지 않은 절차적 문제점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비행기가 주변의 산과 충돌할 수 있는 안전 문제가 있다며 김해공항 확장안이 아닌 가덕도 신공항안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해신공항 사업은 사실상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시선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국토부는 2016년 동남권 신공항사업에서 김해공항 확장안, 밀양 신공항안, 가덕도 신공항안 가운데 김해공항 확장안을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