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3분기에도 영업손실 1천억 원대를 봤다.
호텔롯데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79억 원, 영업손실 1212억 원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47.1% 감소했고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2020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3.6% 증가했고 영업손실폭은 1417억 원 축소됐다.
호텔사업부는 올해 3분기 매출 1215억 원, 영업손실 902억 원을 냈다. 2분기보다 매출은 40% 증가했고 영업손실폭은 387억 원 줄었다.
호텔사업부는 코로나19 지역감염 재확산으로 8월 중순부터 9월까지 이어진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9월부터 뷔페 등 식음시설 영업이 재개됨에 따라 연회와 호캉스 수요가 높아지며 2분기보다는 실적이 개선됐다.
면세점사업은 올해 3분기 매출 8453억 원, 영업손실 110억 원을 냈다. 2분기보다 매출은 45%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668억 원 줄었다.
이번 실적은 호텔롯데 공시를 통한 것이어서 부산롯데호텔 소속인 롯데면세점 부산점과 김해공항점 실적은 제외됐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중국 내수시장이 회복됨에 따라 구매액이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또 경영 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과 공항임대료 감면정책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쉽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2분기에 비해서는 대체적으로 실적이 회복세”라며 “다양한 영업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4분기 실적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