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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통합 조속히 끝내 자금 투입 최소화"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0-11-16 12: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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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94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동걸</a>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통합 조속히 끝내 자금 투입 최소화"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11월16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산업은행>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작업을 올해 말까지 모두 마쳐 정책자금 투입 규모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회장은 16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추진에 배경을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한진칼에 8천억 원을 지원한 뒤 한진칼이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도록 하는 항공산업 재편 계획을 내놓았다.

이 회장은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불발과 코로나19 사태 심화로 항공산업 위기 극복과 경쟁력 강화방안을 깊이 고민해 왔다"며 "한진그룹과 공감대를 형성해 통합작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항공산업이 국가 주요 기간산업인 만큼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고 정책자금을 더 투입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산업은행은 이런 고민 속에서 연내 조속히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항공산업 정상화에 소요되는 정책자금 투입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주주로 참여해 건전경영 감시역할을 수행하고 한진그룹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를 위해 한진그룹에 경영평가위원회, 윤리경영위원회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추진된다.

이 회장은 "산업은행과 한진그룹은 통합 과정과 통합 뒤에 다양한 측면에서 나올 현안 및 요구사항에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도 브리핑을 통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은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최 부행장은 "HDC현대산업개발과 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에 어려움을 겪을 때부터 대응방안을 준비해 왔다"며 "한진그룹의 인수 의사를 확인해 통합작업을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국내 5대 그룹에도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를 물었지만 긍정적 답변을 얻지 못했다.

최 부행장은 "국내 항공산업 종사자의 피해 등을 고려해 실기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통합을 준비했다"며 "산업재편이 잘 이뤄져 한국 항공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두고 독과점에 관련한 부작용과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 한진칼 대주주인 제3자 연합의 반대 등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 부행장은 "글로벌 항공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독과점으로 소비자 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은 낮다"며 "인위적 구조조정이 없을 것이라는 약속도 한진그룹 측에서 확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복되는 인력이 있더라도 고용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의미다.

최 부행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이 장기적 주주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제3자 연합과도 같은 주주로서 협의를 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한진칼 3자 주주연합에 포함된 사모펀드 KCGI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산업은행이 한진칼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계획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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