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내놓았다.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연비가 크게 개선됐다, 기아차는 가격을 1세대 모델보다 낮춰 판매 확대를 자신한다.
기아차는 3일 미디어 발표회를 열고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2011년 1세대 K5 하이브리드에 이은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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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미디어발표회 겸 시승회에서 모델들이 스포티 하이브리드의 새로운 기준이 될 '신형 K5 하이브리드'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해 주행성능과 연비를 개선하도록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 전용 2.0 가솔린직분사(GDI) 엔진과 38kW 전기모터에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변속기를 조합했다.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연비를 17.5km/ℓ로 개선했다. 이는 동급 차량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156마력과 19.3kg.m로 기존 모델과 비교해 각각 4.0%, 5.5% 향상됐다.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저중속 구간에서는 전기모터의 강력한 가속 성능을 고속 구간에서는 가솔린 엔진의 안정감 있는 힘을 활용한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모델 대비 13.2% 늘어나 전기차 모드 활용시간도 증가했다.
가격은 이전모델보다 낮아졌다.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감면 등을 반영해 프레스티지는 2824만 원, 노블레스는 2937만 원, 노블레스 스페셜은 3139만 원이다. 이는 이전 모델보다 각각 36만 원, 47만 원, 19만 원 낮아진 것이다.
신형 K5 하이브리드 구매고객은 차량등록을 할 때 최대 1400만 원의 취득세 감면과 최대 200만 원의 채권 및 공채매입 면제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정부의 하이브리드차 구매보조금 100만 원도 나온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은“신형 K5가 또하나의 심장인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며 “고객들이 전국 영업점에서 이 차를 만나게 되면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은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국내에서 매월 500대, 연간 6천 대 이상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목표는 이전 모델 판매량보다 2배 이상 잡은 것이다. K5 하이브리드 모델은 올해 11월까지 2700여 대가 판매돼 월 200대 가량 팔렸다 .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사전계약 기간에 800여 대가 계약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