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에 김승환 발탁, 서경배 세대교체 카드 빼들어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0-11-12 17:38: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실적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세대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2일 실시한 정기 임원인사에서 김승환 그룹인사조직실장 전무를 대표이사 부사장에 내정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에 김승환 발탁, 서경배 세대교체 카드 빼들어
▲ 김승환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내정자.

김승환 대표이사 내정자는 서경배 회장과 각자대표체제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을 이끌게 됐다. 

김 내정자는 1969년에 태어나 아직 50대다. 전임인 배동현 대표이사보다 나이가 14살 적다.
 
서 회장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실적 부진을 돌파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젊은 인물을 대표이사로 발탁한 게 아니냐는 말이 화장품업계에서 나온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코로나19로 실적이 뒷걸음질했다.

올해 3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086억 원, 영업이익 610억 원을 냈는데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9% 줄었다.

김 내정자는 2006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한 뒤 경영전략팀장, 아모레퍼시픽그룹 전략기획 디비전장, 그룹인사조직실장 등을 지냈다.

전략기획 디비전장을 맡았던 때에는 해외법인 설립과 중국사업 확장 등을 이끌며 그룹에서 입지를 다졌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서 회장은 화장품부문 주요 브랜드 책임자에는 1970년대 출생을 대거 발탁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브랜드 유닛장에는 정혜진 상무를, 설화수 브랜드 유닛장에는 임중식 상무를 올렸다. 

정혜진 상무는 1975년 태어나 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에서 헤라, 라네즈 브랜드 디비전 상무와 프리미엄 브랜드 유닛장 등을 맡았다.

임중식 상무는 1971년에 태어나 국민대학교 행정학과와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MBA)를 졸업했다. 아모레퍼시픽에서 백화점교육팀장, 백화점 프리메라영업팀장을 역임했고 아모스프로페셔널 대표이사 상무와 에스쁘아 대표이사 상무를 지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1년 1월1일자로 조직개편도 단행한다. 

마케팅 기능 위주였던 브랜드 조직에 영업 전략 기능을 통합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브랜드별로 조직 구성과 운영방식을 차별화하고 혁신상품 연구개발조직과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추진하는 조직 등을 신설한다.

다음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정기 임원인사 내용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내정 △김승환 그룹인사조직실장 전무
전무 승진 △정혜진 프리미엄 브랜드 유닛장 상무 △박영호 기술연구원장 상무
상무Ⅰ 승진 △임중식 에스쁘아 대표이사 상무 △황영민 중국 RHQ 전략혁신 유닛장 상무
상무Ⅱ 승진 △캘빈 왕 중국 RHQ 전략혁신 유닛 E-커머스 디비전장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상상인증권 "일동제약 올해 실적 후퇴, 내년 비만치료제로 기업가치 재평가"
농심 '글로벌 전문가' 사령탑에 앉히다, 조용철 '지상과제'는 해외시장 비약 확대
[2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다"
교촌치킨 가격 6년 사이 25% 올랐다, 매번 배달수수료 핑계대고 수익 챙기기
순직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신의 한 수' 넥슨 5천억 베팅한 엠바크, 아크 레이더스 흥행 돌풍으로 '효자' 자회사로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카카오헬스케어 인수로 덩치 키운 차케이스, 차헬스케어 IPO 앞두고 차원태 지배력 강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