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순환자원 처리시설 가동과 시멘트 출하량 증가로 내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쌍용양회 목표주가를 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쌍용양회 주가는 11일 5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라 연구원은 “쌍용양회는 순환자원 처리시설 등 친환경설비 구축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폐기물처리 수수료,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를 통한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순환자원 처리시설은 유연탄 대신 폐기물을 시멘트 생산에 필요한 연료로 사용하는 장치를 말한다. 일반소각로보다 유해성분 분해율은 높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 연구원은 “유럽에서 순환자원 처리시설을 활용한 회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쌍용양회도 2024~2025년에는 환경 관련 사업으로 얻는 영업이익이 시멘트사업 이익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 주도의 대형공사가 내년에 본격화 된다는 점도 호재로 꼽혔다.
정부는 내년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26조 원으로 정했다. 이는 올해보다 12%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라 연구원은 “3기 신도시 본격화, 사회간접자본 예산 확대, 예비타탕성조사 면제사업 발주 등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가 예상된다”며 “시멘트 출하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쌍용양회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270억 원, 영업이익 26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7.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