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수가 6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 취업자 수는 2708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10월보다 42만1천 명 줄어든 수치로 올해 4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취업자 수는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숙박·음식점업으로 22만7천 명이 줄었다. 도·소매업(18만8천 명), 교육서비스업(10만3천 명)이 그 뒤를 이었다.
9월과 비교해 가장 많이 감소폭이 확대된 업종은 제조업으로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폭은 6만8천 명에서 9만8천 명으로 확대됐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특히 제조업에서 감소폭이 컸다”며 “교육서비스, 도·소매업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정 영향으로 감소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국방·사회보장행정,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에서는 취업자가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감소했으며 감소폭은 30대, 20대, 40대, 50대 순으로 컸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2012년 10월 60.3%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15~64세 고용률은 2019년 10월보다 1.4%포인트 하락한 65.9%로 조사됐다.
10월 실업률은 3.7%로 2019년 10월보다 0.7%포인트 늘었으며 2000년 10월 이후 20년 만에 최고 수치를 썼다.
실업자 수 역시 102만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4천 명 늘어났다. 구직단념자는 9월보다 11만2천 명 늘어난 61만7천 명으로 조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