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가 미는 마이크로LEDTV는 가격 높아 점유율 확대 어려워"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0-11-11 11:27: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가 미는 마이크로LEDTV는 가격 높아 점유율 확대 어려워"
▲ 세계 마이크로LEDTV시장 규모 전망치. <디스플레이공급망컨설턴트(DSCC)> 
마이크로LEDTV가 높은 가격의 영향으로 당분간 의미있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시장 조사기관 디스플레이공급망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마이크로LEDTV시장은 올해 5천만 달러 미만 수준에 머물다 2026년에도 2억2800만 달러 규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다른 시장 조사기관 옴디아는 세계 TV시장이 올해 하반기에만 53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TV시장이 2026년까지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해도 마이크로LEDTV의 점유율은 1%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마이크로LEDTV는 100㎛ 이하 크기의 초소형 발광 다이오드(LED)를 모아 만든 TV를 말한다. 액정 디스플레이(LCD)보다 높은 명암비에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디스플레이보다 뛰어난 내구성을 갖추면서도 전력 소모는 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미래 TV 디스플레이로 마이크로LED를 밀고 있다. 1월 미국 가전·IT전시회 CES2020에서 75인치, 88인치, 93인치, 110인치, 150인치 등 다양한 크기의 마이크로LEDTV를 선보였다.

문제는 가격이다. 조그만 LED를 일일이 조립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생산비용이 훨씬 비싸다. 삼성전자가 2019년 내놓은 마이크로LEDTV ‘더월 럭셔리’ 146인치 제품은 3억 원가량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공급망컨설턴트도 마이크로LEDTV의 가격을 단점으로 꼽았다. 올레드TV, QLEDTV 등 기존 프리미엄TV는 물론 최근 여러 가전기업이 도입하는 미니LEDTV와도 경쟁하기 어렵다고 봤다. 

미니LEDTV는 LCDTV의 백라이트(발광체)에 100~200㎛ 크기 LED를 적용한 제품이다. 제품 두께를 줄이고 부분적으로 빛을 조절하는 기술(로컬디밍)을 통해 높은 명암비를 구현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공급망컨설턴트는 “마이크로LEDTV는 LCD패널이 더 이상 효율적이지 않은 초대형 TV 분야에서 틈새시장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정 영화관(홈시어터)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얻어도 주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최신기사

현대모비스 지배구조 글로벌 기준 가는 길, '1세대 거버넌스 연구원' 김화진 선임사외이..
기아 이동수단 넘어서려는 전략, 조화순 선임사외이사 선임으로 '디지털 거버넌스' 강화
현대차 왜 선임사외이사로 심달훈 선임했나, 국세청 출신으로 조세 관세 리스크 대응에 방점
[채널Who] 김유신 OCI도 반도체 슈퍼사이클 올라탄다, 국내 유일 반도체용 폴리실리..
OCI홀딩스 지주사 전환요건 유예로 한숨 돌려, '최연소 여성임원' 대표 이수미 능력 ..
OCI홀딩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너무 크다, 이우현 AI 시대 태양광 사업 확장 ..
이우현 길 닦은 OCI 반도체 소재와 원료 사업, 김유신 반도체 슈퍼사이클 타고 수확하나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