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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새 투싼 미국 현지생산 계획 내놔, 노조 설득은 과제로 남아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11-10 13: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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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새 투싼 미국 현지생산 계획 내놔, 노조 설득은 과제로 남아
▲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미주권역담당 사장이 9일 4세대 투싼 미국 프리미어에서 투싼의 미국 앨라배마 공장 생산 계획을 밝히고 있다. <현대USA 유튜브 화면 캡쳐>
현대자동차가 ‘디 올 뉴 투싼(The All New TUCSON)’의 미국 생산계획을 공식화했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은 9일 미국 캘리포니아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 앳 비버리힐즈’에서 진행한 디 올 뉴 투싼 미국 프리미어 행사에서 투싼 내연기관 모델을 한국 울산 공장과 함께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미주권역담당 사장은 “디 올 뉴 투싼은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라며 “앨라배마 지역과 전국의 공급자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계속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디 올 뉴 투싼은 현대차가 2015년 3세대 투싼을 출시한 뒤 5년 만에 내놓은 4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로 내년 봄 미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9월 출시됐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투싼을 생산할 계획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투싼의 미국 생산을 위해서는 노조를 설득해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

현대차가 국내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단체협약 42조에 따라 노사 위원으로 구성된 고용안정위원회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투싼은 현대차의 베스트셀링카로 미국에서 직접 생산해 판매하면 그만큼 현지 대응력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데 노조는 고용 안정 등을 내세워 신형 투싼의 미국 생산을 반대해왔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11월 열리는 고용안정위원회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은 이날 신형 투싼 N라인 이미지도 공개했다.

N라인은 현대차 성능 라인업에서 일반모델과 고성능 N모델 사이에 자리잡은 브랜드로 일반모델보다 속도감있고 역동적 주행성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은 투싼 N라인 외에도 소나타 N라인과 엘란트라(아반떼) N라인, 투싼 N, 벨로스터N, 엘란트라 N 등도 미국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은 2021년까지 코나, 투싼, 싼타페, 산타크루즈 등에 새로운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N모델 등을 추가해 12종의 신형 SUV를 미국에 출시할 계획도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현대차 새 투싼 미국 현지생산 계획 내놔, 노조 설득은 과제로 남아
▲ 4세대 투싼 N라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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