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이 AK플라자 분당점의 토지와 건물을 4200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애경그룹은 이를 통해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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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동석 애경그룹 유통 부동산개발부문 부회장. |
2일 업계에 따르면 AK홀딩스의 유통부문계열사인 AKS&D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분당점 건물과 토지, 5개층 주차장 건물 등을 사모부동산투자회사인 ‘KB국민은행 캡스톤사모부동산투자신탁14호’에 4200억 원에 매각한다.
매각금액은 애경그룹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자산총액의 15.15%에 해당된다.
AKS&D는 AK플라자 분당점을 매각한 뒤 재임차하는 ‘세일앤리즈백’ 방식으로 매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AKS&D 관계자는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AKS&D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253%로 높은 편이다.
AKS&D는 2007년 3월 삼성물산 유통사업부문으로부터 AK플라자 분당점과 사무실, 주차시설 등을 매수했다.
AKS&D는 2007년 10월 업무동과 관련 주차시설을 1420억 원에 매각했고, 2010년 2월에는 나대지를 220억 원에 팔았다. 이번 처분을 통해 남아 있던 AK플라자 분당점과 백화점 주차시설도 매각하게 됐다.
AK플라자 분당점은 애경그룹이 소유한 백화점 5곳 가운데 가장 알짜 점포로 불린다.
AK플라자 분당점은 지난해 연매출 6500억 원을 기록해 애경그룹이 보유한 백화점 가운데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분당과 용인 상권은 물론이고 경기남부지역에서도 매출 1위 백화점이다.
AK플라자 분당점은 인근 현대백화점 판교점 개장에 대비해 8월14일 재개장했다.[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