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글로벌시장에 골프용품을 판매하는 자회사의 실적 호조가 예상됐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휠라홀딩스 목표주가를 기존 4만8천 원에서 5만7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휠라홀딩스 주가는 4만3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레저스포츠산업 확산 흐름의 가장 큰 수혜는 아쿠쉬네트일 것이다”며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골프 인구의 증가와 골퍼들 사이에서 아쿠쉬네트의 브랜드 ‘타이틀리스트’가 선호 브랜드 1위로 꼽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쿠쉬네트는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 골프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골프용품기업으로 휠라홀딩스의 주요 연결대상 법인이다.
골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생활에 적합한 레저스포츠 종목으로 꼽히면서 관련 용품 매출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 스포츠 브랜드들의 신제품 출시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데 타이틀리스트도 드라이버 제품을 출시하며 매출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아쿠쉬네트는 4분기에 매출 455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2020~2021년 국내외 법인과 아쿠쉬네트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며 브랜드 가치의 상향 사이클을 감안해 목표 밸류에이션도 상향한다”고 말했다.
휠라홀딩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079억 원, 영업이익 32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30.1%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