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민수사업 부진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146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을 냈다고 9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51.9% 줄었다.
3분기 순이익은 124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66.1% 감소했다.
기체부품사업 등 민간사업 부진이 3분기 부진한 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애초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코로나19 여파로 민간사업에서 부진하며 3분기 실적이 크게 후퇴했을 것으로 바라봤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분기 한국형전투기(KF-X), 수리온(KUH) 등 방산부문 실적은 정상적으로 나왔을 것”이라며 “2분기에 이어 기체부품사업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저조한 실적을 내 전체 영업이익이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634억 원, 영업이익은 150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0% 늘고 영업이익은 24.0%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