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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1년 선방, 해외브랜드 판권 얻어 온라인 강화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0-11-09 15: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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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가 경영을 맡은 지 1년이 지났다.

장 대표는 패션부문과 코스메틱부문, 국내패션부문과 생활용품부문으로 구성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4개 사업부문 가운데 패션부문 각자대표로 활동하면서 전체 사업부문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509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재영</a> 신세계인터내셔날 1년 선방, 해외브랜드 판권 얻어 온라인 강화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9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장 대표가 코로나19에 따라 사업을 크게 확장하기는 힘들었지만 위기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경영을 꾸려왔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장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매출비중은 높지만 영업이익 기여도가 낮았던 패션부문을 맡아 해외브랜드를 유치하며 사업부문의 균형을 맞추는데 노력했다.

특히 1년 동안 해외브랜드의 정식 판권을 얻는데 주력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사업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았다.

장 대표가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자리를 옮기게 된 2019년 말 기준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부문은 전체 매출의 73.2%를 차지했지만 영업이익 기여도는 19%에 불과했다.

장 대표는 2020년 취임 이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이탈리아 고급 신발브랜드 ‘주세페자노티’, 독일 고급 양말브랜드 ‘팔케’, 이탈리아 패딩브랜드 ‘세이브더덕’ 등을 유치하며 패션부문의 역량을 키워왔다.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내판권을 보유한 해외패션과 화장품 브랜드만 50여개 이른다.

장 대표는 자체 온라인쇼핑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해외브랜드의 정식 판권을 확보해 유치했다. 병행수입 제품을 판매하는 다른 패션몰과 다른 행보를 보인 셈이다.

에스아이빌리지는 해외 명품브랜드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입생로랑 등의 재고 면세품을 판매했는데 판매 첫 날 전체 물량의 93%를 모두 판매하면서 명품 판매채널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처럼 다양한 고가 브랜드를 확보하고 100% 정품만 판매하는 전략은 고객의 신뢰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을 주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마을 인증’이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었다. 

시마을은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통칭하는 말)가 만든 에스아이빌리지의 별칭으로 시마을 인증은 정품을 구매했음을 나타낸다.

에스아이빌리지는 장 대표의 해외 명품브랜드 유치 등 고급화 전략에 힘입어 2020년 매출목표인 1천억 원을 10월에 조기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에스아이빌리지의 회원 수도 2020년 상반기 기준으로 1년 전보다 69%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에스아이빌리지가 2020년 말까지 매출 14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 상반기 코스메틱사업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축소했지만 패션부문이 성장을 이뤄내면서 실적 방어를 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장 대표가 이끈 해외패션부문은 2020년 상반기 매출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0.1% 늘었다.

장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총괄하면서 생활용품 매장 ‘자주(JAJU)’의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했고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는 전략을 꾀하며 사업부문의 균형을 맞추는데 신경을 썼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0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105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을 거뒀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78.4% 줄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코로나19로 2020년 상반기 중국 고객이 입국하지 못하면서 코스메틱부문의 영업이익률이 떨어졌지만 하반기 들어서면서 회복하는 추세다”며 “해외패션부문은 고가의 명품 브랜드 위주로 이끌어가면서 성장률과 수익률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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