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우리종합금융 증자 성공해 덩치 키워, 김종득 기업금융 확대기반 마련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0-11-05 14:48: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대표이사 사장이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회사 덩치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종합금융은 우리금융지주 편입효과를 기반으로 영업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
 
우리종합금융 증자 성공해 덩치 키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252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종득</a> 기업금융 확대기반 마련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대표이사 사장.

5일 우리종합금융은 주금 납입을 진행해 1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우리종합금융은 3일 일반공모 청약 종료 결과 청약 경쟁률 15.2:1 보였다고 공시했다. 앞서 우리종합금융은 1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위해 우리사주조합 및 구주주에게 우선 배정하고 실권주는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했다. 

당초 우리종합금융 유상증자를 놓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을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이 나왔는데 유상증자를 성공리에 마무리한 셈이다.

이는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종합금융 성장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 유상증자 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하면 직접 추가 매입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리금융지주 순이익을 살펴보면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어선다. 경쟁 금융지주인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들은 3분기 기준 모두 비은행부문 수익 기여도 30%를 넘어섰다.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부문에서 실적 증가를 이끌고 있는 우리종합금융에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우리종합금융은 2019년 9월 우리금융지주에 자회사로 편입된 뒤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본잠식은 기업의 적자가 쌓여 자본총계가 납입자본금보다 적은 상태를 뜻한다.

우리종합금융은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순이익 187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0% 상승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영업 확대 기반이 마련된 만큼 김종득 사장이 우리종합금융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우리종합금융 자본총계는 3980억 원인데 이번 유상증자로 25%가량 자본총계가 늘어난다.

우리종합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자본금 부족으로 영업 확대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유상증자로 이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기존의 단기여신 외에 중장기대출 및 유가증권 투자 등으로 자산운용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여신상품 및 신규 거래처 개발을 통한 기업금융부문의 영업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종합금융은 증권사는 아니지만 주식위탁업무만을 제외한 채권, 기업어음, 사모사채, 단기사채 등 대부분의 증권사 업무를 할 수 있다. 

김 사장은 효율적 채권중개시장 진입을 위해 2020년 4월 FICC(채권·외환·현물)영업부를 신설했다. 채권중개업무체제를 마련한 만큼 거래기관 확대 등을 통해 수익을 증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더해 김 사장은 은행영업에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우리은행과 사업 협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종합금융은 올해 7월 우리은행과 함께 기업투자금융(CIB)부문을 신설했다. 260억 원 규모의 '피씨씨-우리LP지분유동화' 벤처펀드 결성을 완료하는 등 협업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인수금융에서도 우리은행이 선순위, 우리종합금융이 후순위로 참여하는 등 영업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

김 사장은 30여 년 동안 우리은행에서만 근무한 은행영업 전문가로 평가된다. 2014년 12월부터는 우리은행 본점 영업본부장을 3년 동안 맡았는데 영업본부 반기 평가에서 6번 모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