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삼성SDI, LG화학 등 2차전지 생산기업 주가가 장 초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는 데 따라 2차전지 등 그린에너지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일 오전 10시19분 기준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날보다 6.44%(8500원) 뛴 14만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삼성SDI 주가는 47만5500원으로 3.48%(1만6천 원) 상승하고 LG화학 주가는 66만6천 원으로 2.46%(1만6천 원) 오르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네바다주, 펜실베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조지아주 등 4개 경합지역에서 6명의 선거인단을 추가 확보하면 승자가 된다.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네바다주에서 86% 개표 기준 49.3%의 득표율로 트럼프 대통령(48.7%)을 앞서고 있다. 네바다주의 선거인단은 6명이다.
다만 CNN은 11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애리조나를 아직 경합지역으로 분류해 바이든 후보가 25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하는 등 후보 간 격차가 작아 아직 승자를 선언하긴 이르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대선공약으로 그린뉴딜정책을 내세웠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미국이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고 △기구변화 대응 집행장치 마련 △청정에너지 연구개발 투자 확대 △친환경 에너지 세제혜택 등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는 민주당이 발의한 그린뉴딜정책에 상응하는 차세대 환경, 경제융합정책을 제시할 것” 이라며 “100% 청정에너지 경제를 실현하고 2050 년까지 탄소제로(탄소배출과 제거가 서로 상쇄)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바라봤다.
친환경정책이 추진되면 10년 동안 연방예산 1조7천억 달러가 투입되고 모두 5조 달러의 투자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