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부터 메모리반도체업황 회복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SK하이닉스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2만 원을 유지했다.
4일 SK하이닉스 주가는 8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시장은 수요 회복과 고객사 재고 축소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업황이 본격적으로 회복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전망에 기반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7조990억 원, 영업이익 8조84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80% 늘어나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3분기에도 애초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1288억 원, 영업이익 1조2997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75% 늘었다.
SK하이닉스가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인텔 낸드사업부문 인수와 관련해 향후 전략을 밝히는 등 시장과 소통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송 연구원은 “인수금액 등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문 인수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아쉬운 면이 있지만 SK하이닉스는 이번 소통을 통해 인텔 낸드사업부문 인수와 관련한 시장의 우려를 어느 정도 불식했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실적발표회에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참석해 5년 안에 낸드사업 매출을 3배 이상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송 연구원은 인텔 낸드사업부문 인수 성공조건으로 인텔 인력 유출을 막을 방지책, 2025년까지 인텔 생산을 이끌 효율적 운영전략 등을 꼽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