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237억 원, 영업이익 55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15.4%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5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SKC의 동박 계열사 SK넥실리스는 3분기 매출 1031억 원, 영업이익 152억 원을 냈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35.1%, 매출은 16% 늘었다.
증설을 마친 정읍 4공장을 빠르게 풀가동해 분기 매출이 최초로 1천억 원을 넘어섰다.
다만 증설비용과 일회성비용을 3분기 실적에 모두 반영해 영업이익률은 2분기 17.2%에서 3분기 14.7%로 낮아졌다.
SKC의 화학 자회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1849억 원, 영업이익 253억 원을 냈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12.4%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값을 뺀 수익성 지표)가 2분기 톤당 평균 350달러에서 3분기 평균 730달러까지 늘었다.
전방산업인 자동차산업의 호조와 글로벌 프로필렌옥사이드 생산회사들의 정기보수,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움직임 등이 겹쳐 프로필렌옥사이드 수요가 증가했다.
필름류를 생산하는 인더스트리소재(산업소재)부문은 영업이익 169억 원을 거둬 2분기보다 18.2%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디스플레이용 필름과 친환경필름 판매량이 늘었다.
반도체소재부문은 영업이익 63억 원을 내 직전 분기보다 61.5% 증가했다.
SKC 관계자는 “사업모델 혁신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코로나19 등 악조건 속에서도 2015년 3분기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며 “모빌리티, 반도체, 친환경 중심의 2단계 사업모델 혁신에 속도를 올려 더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