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일 펴낸 ‘2021년 한국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021년도 한국경제는 3% 성장률로 회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수소비와 투자, 대외교역의 전반적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1년 전반적 경기 흐름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개선 흐름이 강화되는 ‘상저하고’의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21년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여부가 경기 흐름을 좌우하는 요인이 될 것이기는 하나 경제주체들의 적응력도 강화되면서 코로나19 발생 초기와 같은 경제활동의 급격한 위축이 재발한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고 말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020년 –4.2%에서 2021년 4%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1.9%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따른 사회간접자본(SOC) 확대로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건설투자 증가폭이 커질 것이라고 봤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2020년 5.2%, 2021년 5.9%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와 디지털 전환 및 비대면 수요 확산에 따른 반도체산업의 확대가 설비투자 증가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0년 0.7%에서 2021년 1.2%로, 실업률은 2020년 3.9%에서 2021년 3.7%로 전망됐다.
수출 증가율은 2020년 –6.3%에서 2021년 10.1%로 대폭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각국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세계 수출시장의 수입 수요가 올해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이 높은 성장을 지속하며 수출 반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경제 반등세를 안착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성장력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