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임대주택 건설자금으로 사용할 3400억 원 규모의 해외채권을 발행했다.
토지주택공사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4년 이후 6년 만에 해외채권 공모 발행에 나서 목표한 3억 달러(약 3403억 원)를 전액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토지주택공사는 73개 기관으로부터 애초 목표의 5.6배 수준인 17억 달러(약 1조9286억 원) 이상의 투자주문을 유치했다.
이번 채권은 3년 만기 소셜본드로 발행됐다. 발행금리는 3년 만기 미국채 금리에 0.48%를 더한 0.625%로 결정됐다.
소셜본드는 중소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발행하며 조달자금의 용도가 제한되는 특수목적 채권을 말한다.
토지주택공사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성한 자금을 전액 임대주택건설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윤복산 한국토지주택공사 재무처장은 “9월 정부가 역대 최저금리로 해외채권(외평채)을 발행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토지주택공사는 이 재원을 적극 활용해 취약계층의 주거안정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