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기업별 스마트폰 출하량과 시장 점유율. < IDC > |
삼성전자가 3분기 세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1위를 회복했다.
30일 시장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 804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22.7%를 차지했다.
2분기 화웨이에 밀려 점유율이 2위로 내려앉았는데 한 분기만에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갤럭시M 등 250달러 미만 스마트폰 제품으로 인기를 모았다. 미국에서는 프리미엄모델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중가모델 갤럭시A 시리즈로 출하량이 늘었다.
2위 화웨이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출하량은 6660만 대에서 5190만 대로 줄고 시장 점유율은 18.6%에서 14.7%로 낮아졌다. 미국 정부로부터 지속해서 제재를 받으면서 세계시장은 물론 안방인 중국에서도 출하량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샤오미는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며 3위에 올랐다. 출하량 4650만 대, 점유율 13.1%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보다 출하량이 42.0%나 늘어 주요 스마트폰기업 가운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화웨이가 위축된 사이 인도와 중국에서 많은 수요를 확보했다.
애플(11.8%)은 아이폰12 시리즈 출시가 지연돼 4위로 내려갔다. 하지만 아이폰12 시리즈가 이전 시리즈보다 더 많은 사전예약 물량을 보이고 있어 다음 분기에 3위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5360만 대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줄어드는 데 그쳤다.
IDC는 “코로나19에 따른 제한이 점차 완화하면서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며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러시아와 같은 신흥 시장에서 강한 성장세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