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화공부문에서 수주실적이 부진하지만 대형수주 기회가 아직 남아 있어 연내 추가 수주 계약이 기대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1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29일 1만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저유가 환경 등으로 해외사업 수주 및 실적의 불확실성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며 “화공부문에서 수주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3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당초 화공부문에서 10조5천억 원의 수주를 기대한 데 비해 3분기까지 누적 수주실적은 3조 원 수준이다.
하지만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공장(30억 달러),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공장(1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자프라 가스전(13억 달러) 등에서 수주기회가 남아 있어 연내 추가 수주계약이 기대된다.
준공 정산이익 150억 원이 반영돼 화공 원가율이 직전 분기인 2분기 92.6%에서 3분기 87.6%로 개선된 점도 향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올해 3분기까지 비화공부문에서 수주한 누적 실적은 2조6천억 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전체 수주실적인 2조8천억 원을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화공부문의 원가율 흐름은 실적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지만 화공부문 수주 지연은 아쉽다”며 “추가적 수주성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5380억 원, 영업이익 336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2.6%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