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화는 자체사업 수익성 회보과 자회사 한화솔루션의 가치 상승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한화 목표주가를 기존 3만2천 원에서 3만7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한화 주가는 2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는 지난해 방산부문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기저효과와 방산부문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사업 구조조정과 자회사인 한화솔루션의 가치 상승 등으로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화는 올해 상반기 유가 하락 등으로 무역부문 매출이 1천억 원가량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와 방산부문 실적 호조로 올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23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는 사업 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는 자체사업 가운데 무역부문의 철강, 식량자원부문을 정리한데 이어 한화정밀기계에 협동로봇사업을 넘기고 유화·기계사업을 화약·방산부문 및 기계부문과 통합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한화가 지분을 37% 들고 있는 한화솔루션의 가치가 상승한 점도 긍정적으로 분석됐다.
한화솔루션 가치는 5월 2조6천억 원에서 9월 말 7조2천억 원으로 177% 상승했다.
한화솔루션의 가치 상승요인으로 태양광사업 등이 세계 각국의 그린뉴딜정책 수혜가 클 것이라는 점과 태양광사업을 중심으로 한화솔루션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점 등이 꼽혔다.
이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수소 등 국내 그린에너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며 “한화솔루션을 향한 시장의 관심은 계속해서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590억 원, 영업이익 1조66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47.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방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