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높아졌다.
올해 3분기 온라인 채널과 프리미엄 제품군에 집중한 효과가 4분기 중국 최대 쇼핑행사인 광군제를 기점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19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28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6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트렌드의 온라인 이동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부문에 집중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위주 성장전략이 럭셔리 주도로 변화되고 있는 점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930억 원, 영업이익 41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10.1% 줄어드는 것이다.
오 연구원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전체 마케팅 비용의 50~60% 수준을 온라인 채널에 투입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이커머스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40% 증가하는 등 전략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에서 럭셔리 제품군의 성장도 고무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중국시장 매출을 들여다보면 이니스프리 브랜드는 매장 폐업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이 20% 하락했으나 럭셔리 브랜드인 설화수는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이 20%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