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추위와 함께 10만 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2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은 23일 CNN에 출연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쉽게 여섯자리 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23일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8만3757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
그는 신규 환자가 발생한 뒤 2~3주의 기간을 두고 사망자가 증가한다는 점을 들며 “앞으로 3~4주 뒤 사망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기준으로 23일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8만3757명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 뒤 가장 높았던 7월16일(7만7362명)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도 24일 미국 보건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추운 날씨가 찾아오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더 급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보건 전문가들은 날씨가 선선해지는 데 따라 모임의 주요 장소가 실내로 바뀌면서 소규모 모임이 코로나19 3차 확산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하지만 할로윈과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명절을 줄줄이 앞둔 상황이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