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모바일게임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리니지2 레볼루션' 등 넷마블 주요 게임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고 방탄소년단(BTS)을 소재로 한 게임도 흥행이 기대이하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23일 넷마블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3만6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22일 넷마블 주가는 12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넷마블은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모바일게임 경쟁 심화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주요 게임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A3'과 '스톤에이지 월드' 등 1분기에 출시된 게임도 매출순위가 하락하고 있다.
넷마블이 3분기에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제작해 내놓은 게임 'BTS유니버스스토리' 도 기대작으로 꼽혔지만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출시된 신작게임 가운데 '마구마구2020'은 좋은 성과를 냈지만 BTS 신작은 흥행에 실패했다"며 "4분기에 '세븐나이츠' 등 신작게임이 출시되며 마케팅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 연구원은 4분기부터 마블 등 인기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신작게임이 여러 개 출시되는 만큼 내년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현재 넷마블 주가 수준에서 상승여력은 크지 않지만 신작게임이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낸다면 투자 매력도가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넷마블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361억 원, 영업이익 237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17.1%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