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생활건강이 국내 화장품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화장품 매출이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데다 생활용품부문의 제품 다각화효과까지 더해져 하반기에 실적 증가가 예상됐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3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 18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2일 LG생활건강 주가는 153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국내 면세채널에서 판매 회복과 중국 화장품 수요 증가로 3분기 화장품 매출이 증가했다”며 “주력 화장품 브랜드 ‘후’의 판매가 늘어나 중국 매출 증가가 시장 예상을 넘어섰다”고 바라봤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화장품 매출 1조4490억 원, 영업이익 2472억 원으로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2.4% 늘어났다.
생활용품부문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는 제품 종류가 늘어난 점도 실적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하 연구원은 “LG생활건강 생활용품이 기존 물티슈, 소독제 등 위생용품 수요에 모발과 피부관리제품의 강세가 더해졌다”며 “3분기 모발제품과 피부제품 매출이 2019년 3분기보다 각각 24.7%, 23.3% 증가했다”고 내다봤다.
3분기 생활용품에서 매출 5088억 원, 영업이익 668억 원을 내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26.8%, 영업이익은 47.9% 각각 늘어났다.
LG생활건강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9480억 원, 영업이익 1조222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