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품질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조직을 정비한다.
21일 현대차와 기아차에 따르면 품질문제를 다루는 유관 부서를 통폐합해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의 조직정비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품질정보 조직과 문제개선 조직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품질문제가 발생하면 조금 더 빠르게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그동안 제기된 각종 품질불만 사례를 데이터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품질불만 사례를 데이터화하면 비슷한 사례가 발생할 대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이후 품질경영에 더욱 힘을 싣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그동안 매년 대규모 품질비용이 발생해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3분기에도 세타2엔진 등과 관련한 품질비용을 각각 2조1300억 원과 1조2600억 원 반영하면서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기아차는 2019년과 2018년에도 세타2엔진 관련 품질비용이 각각 9200억 원과 4600억 원 발생했다.
현대차는 잇따른 화재사고로 최근 리콜을 결정한 코나EV 비용이 반영되면 품질비용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