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쓱닷컴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트레이더스 및 전문점 실적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천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이마트 주가는 15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차 연구원은 “이마트는 온라인 글로서리(가공식품)시장의 잠재적 승자”라며 “온라인 식품시장에서 쓱닷컴의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이커머스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온라인 식품에 특화된 쓱닷컴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쓱닷컴은 매출이 늘어나며 시장 점유율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가 진행하고 있는 구조조정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때 17개였던 이마트 전문점은 현재 8개로 줄었다.
차 연구원은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어려움은 지속되겠지만 이마트는 비효율적 부동산을 유동화하기 시작했다”며 “트레이더스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문점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마트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7750억 원, 영업이익 127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9.5% 증가하는 수치다.
트레이더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하고 전문점 적자도 줄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봤던 주요 자회사의 실적도 2021년에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