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회사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0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종합 브랜드 순위 36위, 자동차부문 5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 현대차의 아이오닉 브랜드 론칭 캠페인 관련 이미지. <현대자동차>
인터브랜드는 해마다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진행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뽑아 발표해왔다.
브랜드 가치는 회사의 재무상황과 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각 브랜드가 창출할 수 있는 미래의 기대수익을 현재가치로 평가해 산출한다.
현대차는 2019년과 비교해 종합순위에서는 차이가 없었지만 자동차부문에서는 1계단 오르면서 처음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의 2020년 브랜드 가치는 143억 달러(약 16조2934억 원)로 2019년보다 1%가량 높아졌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올해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을 내놓으면서 미래 모빌리티사업을 확장해 브랜드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또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라인 판매채널을 확대해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현대차가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써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8월 전용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을 론칭하면서 2024년까지 3종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를 추가로 내놓기로 발표했다.
현대차는 기아차와 함께 세계 전기차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8월까지 모두 74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세계 전기차시장에서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온라인 판매채널을 빠르게 확대해 시장 변화에 대응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는 온라인 구매 플랫폼인 ‘클릭 투 바이’를 운영해 성과를 냈다.
주요시장인 인도에서는 누적 방문자가 150만 명을 넘었고 미국에서는 현지 딜러의 95%가 클릭 투 바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자동차산업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모빌리티 리더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산업에 대한 투자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뿐 아니라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