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최태원 도시바 4조 투자는 기대이하, SK하이닉스 낸드사업 판 더 키워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10-20 13:38: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번 인텔 메모리사업부 인수에 앞서 도시바메모리 인수로 낸드사업 확대를 노렸다.

그러나 도시바메모리 인수는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돼 시너지가 크지 않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 회장이 당시 인수액의 2배 이상을 들이면서 인텔 메모리사업부 인수에 나선 배경으로 해석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57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태원</a> 도시바 4조 투자는 기대이하, SK하이닉스 낸드사업 판 더 키워
최태원 SK그룹 회장.

20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일본 메모리반도체 기업 키옥시아는 10월로 예정했던 상장계획을 철회하고 시장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키옥시아는 1분기 기준 글로벌 낸드시장 점유율 19%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올라있는 회사다.

하지만 화웨이 제재 등으로 반도체업황이 둔화하면서 기업공개를 진행하기 좋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키옥시아의 전신은 도시바의 반도체사업부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미국 베인캐피털 등과 함께 한미일연합 컨소시엄을 구성해 키옥시아 인수에 참여했다. SK하이닉스는 인수 펀드 출자액과 전환사채 등을 합쳐 4조 원가량을 투자했다.

최태원 회장은 당시 수 차례 일본 출장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도시바 반도체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도시바메모리와 협력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사업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언제든 기술 개발에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직접 도시바 경영진을 만나 인수를 논의하고 인수 이후 투자와 고용을 지속하겠다며 설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수전이 불리하게 흘러가자 베인캐피털 등과 합종연횡도 이뤘다.

하지만 키옥시아 인수구조는 SK하이닉스에게 다소 불리한 형태였다. 기술 유출 방지 등을 이유로 SK하이닉스는 10년 동안 지분을 15% 이상 늘릴 수 없고 핵심기술 정보에도 접근할 수 없었다. 낸드사업에서 경영상 시너지가 나기 어려웠다.

여기에 키옥시아가 한 차례 상장에 실패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할 기회도 잃었다. 

키옥시아가 올해 초 상장을 추진할 때 키옥시아 기업가치는 3조5천억 엔까지 기대돼 한미일 컨소시엄이 인수할 때(2조 엔)보다 올랐다. 예정대로 상장이 진행됐다면 SK하이닉스도 투자이익을 얻을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기업가치가 1조5천억 엔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키옥시아가 상장을 재추진하면 SK하이닉스는 지분을 처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인텔 메모리사업부를 인수하는 데 10조 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4조 원 수준인 키옥시아 지분을 정리해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미국 이란에 이틀 연속 반격, 이란 혁명수비대 "외교 절차 중단할 수도" 
비트코인 9200만 원대로 소폭 하락, 주식 시장으로 자금 빠지며 추가 하락 전망
이재명,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야권 반대에 "이전 정부서도 최적지 확인"
132주년 '철도의 날' 맞은 K철도, 탄소중립 역할 커지는데 '전기요금 체계'는 여전
코스피 1만 시대 언제 열릴까, 금리 변수에도 증권가 "반도체 2분기 어닝시즌에 답 있다"
인도네시아 니켈 증산 전망에 가격 하락세, 이동채 에코프로 하반기 실적 부담 커져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이 모두에게 'AI 세금' 부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주범으로 떠올라
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사업 본궤도에, 이재성 하반기 빅테크 수주 '물꼬..
'임직원 교육'에 '기업 뿌리 홍보'도, 롯데 오뚜기 아모레퍼시픽이 '창업주 정신' ..
넷플릭스 한국서 OTT '체류시간 점유율 60%' 독주 모드, 시청자 붙잡는 힘은 'K..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