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여객기를 화물전용기로 개조해 화물운송을 시작한다.
진에어는 24일부터 인천~태국 방콕노선에 보잉 B777-200ER 여객기를 개조한 화물전용기 1대를 주 2회 일정으로 운항한다고 19일 밝혔다.
진에어가 처음으로 운항하는 B777-200ER 화물전용기는 동체 하단부 전체를 화물칸으로 운영하는 ‘벨리카고’ 방식보다 10톤 늘어난 25톤의 화물을 탑재할 수 있다.
진에어는 증가한 화물 적재능력을 바탕으로 대량 화물수주가 가능해질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진에어는 10월초부터 B777-200ER 여객기의 전면부 21석을 제외한 후면부 372석의 좌석을 철거하고 안전설비를 장착하는 개조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안전운항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항공기술 기준평가를 거쳐 10월1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운항승인을 받았다.
진에어는 화물전용기를 활용하는 것 외에도 카고시트백을 활용한 화물운송사업도 함께 시작한다.
카고시트백은 기내에 좌석을 실을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된 화물 전용가방을 말한다.
진에어는 자체개발한 카고시트백의 사용승인을 국토교통부로부터 받고 10월24일부터 운항하는 방콕 노선 화물전용기의 전면좌석에 장착해 화물운송을 시작하기로 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대형 화물전용기를 보유한 강점을 충분히 활용해 실적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화물사업 강화와 국내선 노선 확충, 비용 절감 등을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