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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NH투자증권 옵티머스 수렁에 더 빠져, 정영채 살얼음판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0-10-16 17: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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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옵티머스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강도 높은 검찰수사를 받게 될까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옵티머스자산운용과 관련해 야권에서 청탁과 외압 등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 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등 '권력형 게이트'로 번질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오늘Who] NH투자증권 옵티머스 수렁에 더 빠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756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영채</a> 살얼음판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 사태와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후폭풍을 맞게 될 수도 있다.

옵티머스펀드 환매중단을 놓고 여권 고위인사들의 실명이 여럿 거론되면서 단순 ‘금융사기’가 아니라 권력형 게이트로 비화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이날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국정감사에 또 출석했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과 같은 당 권성동 의원 등은 정 사장을 향해 국감에서 옵티머스펀드 판매 과정에 외부 압력과 윗선 개입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기행각에 고위급 여권인사가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치권의 외압이 있었기 때문에 NH투자증권 경영진이 펀드 판매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정 사장은 13일 증인으로 출석한 정무위 국감에서도 의원들로부터 같은 내용의 질문 공세를 받았다. 

정 사장이 정무위 국감에 이어 농해수위 국감에서도 외압과 윗선 개입 등 의혹을 부인했음에도 관련 의혹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수 있다. 

야당이 옵티머스펀드 사태를 '권력형 게이트'로 보고 정치적 공세를 퍼붓는 것에서 나아가 수사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국정감사 초반대책회의에서 “옵티머스펀드 등 사태가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로 비화하고 있는 만큼 검찰은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검찰의 조치가 미흡하다면 별도의 수사팀이나 특검에 맡기든지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정부·여당을 공격하려 권력형 게이트라는 딱지를 붙여 공격 소재로 삼는 것을 맞지 않다”며 “옵티머스펀드 등 사태는 금융사기사건”이라고 말했다.

농해수위 국감에서 홍문표 의원은 정 사장에게 옵티머스펀드 사태와 관련해 사법수사와 재판을 받게 될 수 있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정 사장으로서는 정치다툼에 휘말려 금융당국의 조사뿐만 아니라 사법기관의 수사를 받게 될 수도 있는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로선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펀드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외압 등이 있었다는 확실한 증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NH투자증권으로선 옵티머스펀드 사태에 계속 관심이 몰리고 이름이 오르내리게 되는 점은 부담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의 엄정한 수사에는 성역이 없다”며 “옵티머스펀드 사태와 관련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수사팀에 검사를 추가 파견해 인력을 늘렸다. 검사 18명이 파견된 대규모 팀이 꾸려지며 수사 강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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