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초반 급락하고 있다.
공모주 청약 단계에서부터 불거졌던 고평가 논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9시51분 기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보다 15.12%(3만9천 원) 하락한 21만9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상장 첫날인 15일 개장 직후 상한가까지 올랐다가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시초가보다 4%대 내린 채 장을 마감했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가 첫날과 이튿날 모두 상한가에 직행했던 모습과 대비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17.25 대 1의 경쟁률을 보여 희망밴드 최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606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공모주 청약증거금으로 코스피시장 역대 최대 규모인 58조4235억 원을 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적정 기업가치와 비교해 공모주 청약 열기가 과도하다는 의견도 일부 나왔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적정주가도 16만 원에서 38만 원까지 최대 20만 원이 넘는 괴리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