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인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최근 원화 강세에 힘입어 조선소들의 발주 문의가 늘어나면서 선박기자재회사인 동성화인텍의 수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동성화인텍 목표주가를 1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4일 동성화인텍 주가는 1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성화인텍은 LNG운반선 화물창의 내부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데 쓰이는 보냉재를 생산한다.
한국 조선3사들은 원화 강세로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을 비롯한 선박 수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외화 수주선박 가격이 높아져 선주들은 선박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선박 발주를 늘린다"며 "한국 조선3사의 LNG운반선 수주량이 연말까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조선3사의 선박 수주량이 늘어날수록 동성화인텍을 비롯한 선박기자재회사의 수주잔량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박 연구원은 "동성화인텍 수주잔고는 현재 5500억 원 규모로 역대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며 "조선3사의 수주잔고 증가에 힘입어 연말까지 동성화인텍의 수주잔고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NG추진엔진 탑재사양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도 동성화인텍의 LNG연료탱크 관련 수주실적이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동성화인텍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705억 원, 영업이익 35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6.3%, 영업이익은 32% 늘어나는 것이다.
2021년에는 영업이익이 476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