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계열 생명보험사 오렌지라이프가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종이서류의 손글씨를 디지털문서로 바꾸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오렌지라이프는 고객이 수기로 작성한 문서를 디지털 데이터로 바꾸는 '인공지능 광학 문자인식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오렌지라이프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글씨 인식 정확성을 높이고 데이터가 누적될수록 더 정교한 인식능력을 갖추는 기능이 포함됐다.
신분증과 병원 진단서, 공공기관 서류 등 복잡한 서식을 갖춘 문서에 있는 글자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일도 가능하다.
종이서류에 있는 문자를 디지털화하면 다른 데이터와 내용을 대조해 오류를 확인하는 일이 쉬워진다.
오렌지라이프는 우선 보험금 청구업무에 문자인식 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작성한 청구서류에 타인 개인정보가 포함됐는지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보험금 착오지급 사례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오렌지라이프는 기대한다.
한상욱 오렌지라이프 IT그룹부문 상무는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자체 기술력 강화에 주력해 내놓은 결과물"이라며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보험산업에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