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고시 미응시 의대행 구제 찬반 조사자료. <리얼미터> |
국가고시에 응시하지 않은 의대생 구제에 반대하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국시 미응시 의대생 구제 찬반’을 놓고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52.2%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국시 미응시 의대생 구제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7.5%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0.3%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국시 미응시 의대생 구제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대전∙세종∙충청에서 63.3%, 광주∙전라에서 58.9%, 경기∙인천에서 52.6%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전체 결과보다 많았다. 부산∙울산∙경남(46.2%), 대구∙경북(48.3%), 서울(46.9%)에서도 반대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반대한다’는 응답이 63.3%로 가장 많았다. 30대(58.4%), 20대(52.9%), 50대(52.3%)에서도 반대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반면 60대에서는 ‘찬성’ 46.1% 대 ‘반대’ 42.5%로 구제에 동의한다는 의견을 낸 응답자가 더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반대한다’는 의견을 낸 응답자가 81.9%에 이른 반면 ‘찬성한다’는 의견을 낸 응답자는 12%에 불과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2.4%가 ‘찬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에서는 찬성 의견(41.8%)이 반대 의견(35.1%)보다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도 응답이 갈렸다. 진보층은 69.1%가 ‘반대한다’고 응답한 반면 보수층은 52.3%가 ‘찬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도성향자는 ‘반대’ 의견이 52.9%로 ‘찬성’ 의견(40.6%)보다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13일 하루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8273명을 접촉해 500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