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유럽 등 글로벌시장에서 '코나EV' 등 친환경차 판매가 늘고 현대차가 출시하는 친환경차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실적 증가와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공산이 크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현대차 주가는 17만9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가 최근 내놓은 신차 판매량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고가 차량 판매비중도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특히 유럽 등 세계시장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현대차 3분기 친환경차 출하량은 3만4천 대로 지난해 3분기보다 5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에서 전기차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며 코나EV 등 차량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내년에 아이오닉3과 아이오닉5, 제네시스EV 등 여러 친환경차 신차를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실적 증가세에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는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주가 재평가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며 "점차 주가에 프리미엄이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2조6520억 원, 영업이익 4조12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3% 줄지만 영업이익은 11.3%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