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중국의 완성차회사 'JAC'의 전기차 신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삼성SDI는 JAC가 중국 광저우 모터쇼에서 선보인 전기차 신모델 'iEV6S'에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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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남성 삼성SDI 사장. |
JAC가 새롭게 발표한 전기차 'iEV6S'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데 중국 최초로 1회 충전시 주행 가능거리 250㎞를 달성했다.
이 차량에 삼성SDI의 고성능 원형 배터리가 들어갔다. 삼성SDI는 내년 초부터 바로 국내의 천안사업장과 중국의 톈진법인에서 배터리를 생산해 매월 수백만 셀을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SDI의 원형 배터리는 작지만 3000mAh 안팎의 강력한 힘을 갖추고 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급격히 성장하는 중국 전기차시장에서 선도업체로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기존 각형 배터리 외에도 원형 배터리를 공급한다"며 "중국 고객들의 수요에 다양한 솔루션으로 적극 대응해 다각도로 공략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노트북이나 전동드릴, 전기드라이버, 전기자전거 등 소형 IT기기나 전동공구에만 원형 배터리가 주로 사용됐다. 글로벌 전기차회사 가운데 테슬라가 유일하게 원형 배터리를 사용한다.
현재 중국에서 ZOTYE, Geely, JAC 등의 현지 완성차회사들이 원형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다.
JAC는 1964년 설립된 중국의 10대 완성차회사 가운데 하나다. 트럭 등 상용차와 승용차, SUV 등 지난해 약 50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