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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여의도 파크원 완전임대 총력전, 시행사와 협의가 열쇠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0-10-13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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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서울 여의도 파크원 임차인을 찾는데 온힘을 쏟고 있다.

파크원에 입주하길 원하는 기업들은 5년 이상의 장기 임대차계약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위해서는 포스코건설이 파크원 시행사인 Y22프로젝트금융투자와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포스코건설 여의도 파크원 완전임대 총력전, 시행사와 협의가 열쇠
▲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

13일 부동산 임대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파크원 사무실동인 ‘오피스타워1’이 임차인을 확보하는데 짧은 계약기간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현재 파크원 임대권한을 보유한 포스코건설이 3년 이상의 임대차계약을 확약해줄 수 없어 시설투자 등을 이유로 5년 이상의 장기 임대를 원하는 임차인들이 입주를 망설이고 있다는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3년 동안만 파크원을 임대할 수 있는 권한을 지니고 있다. 

임차인과 이를 넘어서는 기간의 임대차계약을 맺기 위해서는 Y22프로젝트금융투자와 협의가 필요하다. 

포스코건설은 Y22프로젝트금융투자로부터 공사비 전액인 1조1940억 원을 지급받는 조건으로 준공시점부터 3년 동안 임대료를 책임지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이 최근 임대료 할인까지 내세우면서 파크원 오피스타워1 입주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파크원 오피스타워1 임대면적의 약 22%인 3만6300㎡ 규모의 사무공간과 관련해 임대차계약 관련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유진그룹 계열사인 유진기업, 유진자산운용, 유진ITS와 모바일 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도 올해 파크원 입주를 위한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파크원 오피스타워1 대부분이 아직 공실로 남아있는 만큼 포스코건설로서는 장기 임대차계약 할인과 관련해서도 Y22금융투자와 합의점을 찾아 추가 임차인을 확보하는 일이 절실하다. 

파크원은 사무실 건물인 오피스타워 2동과 호텔 건물 1동, 백화점 건물 1동 등 모두 4개 동으로 이뤄져 있는데 오피스타워1은 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백화점동은 현대백화점이, 호텔동은 페어몬트호텔이 입점하기로 했고 오피스타워2는 NH투자증권이 9500억 원에 매입해 사옥으로 쓴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오피스타워1은 임대 면적이 대략 16만5천㎡로 3.3㎡당 월 임대료는 8만 원 수준이다.  

협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임대면적의 70%가량이 공실로 남게 된다면 포스코건설이 1년 동안 약 330억 원 규모의 임대료를 떠안을 수 있는 셈이다. 

포스코건설은 임차인 추가 확보를 위해 Y22금융투자프로젝트와 임대차계약과 관련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임차확약기간이 3년을 넘어서는 부분도 할인된 임대료가 적용될 수 있도록 Y22금융투자프로젝트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임대업계에서는 포스코건설과 Y22금융투자프로젝트가 조만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장기간 파크원 오피스타워1이 공실로 남으면 건물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고 여의도 사무실 공급량이 많다는 점을 Y22금융투자프로젝트도 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부동산 임대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의도우체국빌딩, KB국민은행 통합사옥 등이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어 기존 빌딩들이 임차인 찾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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